▼ 된장찌개는 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. 하지만 때로는 밥보다 술안주로 더 빛날 때가 있다.
구수하고 깊은 국물 맛에 가벼운 술 한 잔 곁들이면 지친 하루가 녹아내리는 기분이 든다.
▶ 오늘은 된장찌개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막걸리, 소주, 전통주에 대해 알아보고, 각 술과 어울리는 찌개 스타일까지 함께 추천해보려 한다.
♣ 1. 막걸리 – 구수함과 구수함의 찰떡 궁합
막걸리는 발효의 맛이 살아있는 술이다.
된장찌개 또한 발효된 장맛이 기본이라, 두 음식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.
☞ 어울리는 찌개 스타일:
- ■ 버섯 된장찌개, 두부 중심의 순한 국물
- ■ 맵지 않고 구수한 맛 위주의 찌개
♨ 찌개의 짭조름한 맛과 막걸리의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을 부드럽게 감싼다. 특히 비 오는 날,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찌개와 막걸리 한 사발은 최고의 위로다.
⊙ 나는 버섯 듬뿍 넣은 된장찌개에 생막걸리 한 병을 곁들이는 구성을 좋아한다.
탄산감과 국물의 구수함이 어우러지는 조합이다.
◈ 2. 소주 – 찌개의 짠맛과 딱 맞는 클리어한 조합
소주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식사주다.
된장찌개의 짭조름한 맛은 소주 특유의 깔끔한 목 넘김과 아주 잘 어울린다.
☞ 어울리는 찌개 스타일:
- ■ 삼겹살, 차돌박이 등 고기가 들어간 찌개
- ■ 청양고추가 들어간 칼칼한 스타일
♩ 고기 기름이 올라온 진한 국물 한 숟갈에 소주 한 잔을 털어넣으면, 그 순간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.
◎ 특히 고기+된장찌개+소주는 회식이나 집들이 같은 자리에 최적.
기본이면서도 실패 없는 조합이다.
⊙ 내가 가장 자주 마시는 조합은 차돌박이 된장찌개 + 소주.
두 가지의 기름진 맛과 깔끔함이 번갈아 가며 입을 개운하게 한다.
△ 3. 전통주 – 감성 충전용 고급 궁합
전통주는 막걸리나 소주보다 향이 부드럽고 여운이 긴 술이다.
고급스러운 국물 요리에 감성 한 스푼을 더하고 싶을 때 된장찌개와 의외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.
☞ 어울리는 찌개 스타일:
- ■ 황태나 바지락이 들어간 맑은 국물 찌개
- ■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풍미의 찌개
♨ 배, 매실, 감 등 과일 베이스의 전통주는 국물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여운을 더한다. 술 자체가 요리의 일부처럼 느껴지는 경험이다.
⊙ 내가 특별한 날 즐기는 조합은 황태된장찌개 + 배 증류 전통주 한 잔.
담백한 국물과 과일 향 술의 조화는 마치 전통 한정식을 먹는 듯한 기분을 준다.
■ 찌개와 술, 제대로 맞추면 훌륭한 한 상
된장찌개는 그 자체로 훌륭한 메인이지만 술과 함께할 땐, 그 매력이 더욱 극대화된다.
술에 따라 찌개의 재료와 스타일을 조금만 바꾸면 전혀 새로운 식사가 완성된다.
▶ 막걸리는 구수한 찌개, 소주는 고기와 칼칼한 찌개, 전통주는 맑고 감성 있는 찌개에 가장 잘 어울린다.
♬ 기분에 따라, 날씨에 따라, 입맛에 따라 된장찌개와 술의 조합은 무한하다.
☞ 오늘 하루 고생 많았다면, 따끈한 된장찌개 한 냄비에 당신의 입맛에 맞는 술 한 잔 어떨까?
⊙ 입안 가득 퍼지는 구수함과 목을 타고 내려가는 시원함, 그 두 가지의 궁합은 최고의 힐링이 된다.